사회 전국

내년 경북도민체전 개최로 경북도와 김천시 대립

김충섭 김천시장 도 체육회 비난 긴급성명 발표

2020년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와 관련해 김충섭 김천시장이 15일 경상북도 체육회 처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충돌하고 있다.

경상북도체육회는 지난 6월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2020년 도민체전 주 개최지를 김천시로 한다고 공식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개최가 확정된 후 일부에서 김천시에 대한 특혜성이라는 비난이 일자 경북도에서 대회경비 조달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재논의를 지시했다.


경상북도체육회는 ‘대회유치신청 당시 김천시는 도비 지원 없이 자체예산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하고도 대회가 확정되자 운영비와 시설 개·보수비 등 57억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약속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재검토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김천시는 “유치신청서에 분명히 57원 지원조항이 들어있다며 경북체육회가 엉터리 주장을 한다”며 반박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지난 7월 5일 경북도 예산 지원 없는 도민체전은 개최하지 않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이에 경상북도체육회도 7월 12일 김천개최를 취소하고 주 개최지 없는 종목별 분산 개최한다고 결정하면서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

이에 김충섭 시장은 경북도체육회의 명확한 답변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김 시장은 성명에서 ‘김천시는 체전 유치 신청서에 예산지원을 명시했음에도 경상북도체육회는 지원 없이 김천시가 자체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을 바꾸는 엉터리 주장에 대해 이사회 의결사항 기록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개최지 자격 논란 등도 경북도체육회에서 모두 승인한 사항임에도 새삼스레 문제로 삼고 있는 등의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경북도체육회는 김천시민에게 사과하고 관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이현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