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질병으로 가사·간병 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나 형광등 교체·병원 동행 등 일상적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돌봄SOS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18일부터 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구 5개 자치구 88개 동에서 돌봄SOS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동주민센터 안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화나 방문 신청을 하면 된다. 돌봄 매니저가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고, 돌봄 계획을 세워 관련 시설과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돌봄SOS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요양보호사나 활동 보조인이 가정을 방문해 돌봐주는 일시재가 서비스 △시설 입소 지원 △외출 활동을 돕는 이동지원 △가정 내 간단한 수리와 보수를 지원하는 주거 편의 △식사 지원 △안부 확인 등이다. 지원 대상은 △혼자 거동하기 힘들거나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 △기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공백이 발생한 경우다.
서울시는 올해 경우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우선 지원하고,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비용은 저소득의 경우 서울시가 전액 지원하고 일반 시민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10개 구를 추가해 사업 지역을 늘리고 2021년에는 25개 자치구 424개 모든 동에 돌봄SOS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돌봄SOS센터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다”며 “보편적 돌봄복지라는 거스를 수 없는 목표를 향해 가는 출발점이자 마침표를 찍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