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대상 범죄 적극 대처"...서울경찰, 종합대책 추진

여성안전종합치안대책 추진TF 기능 확대

사건처리 단계별 준수사항 마련 및 점검

여성단체 등과 간담회 개최해 의견 수렴

송병일(왼쪽 두번째)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대 여성범죄 민감 대응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경찰청송병일(왼쪽 두번째)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대 여성범죄 민감 대응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경찰청



경찰이 여성대상 범죄에 보다 효율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기능을 확대해 종합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신림동 원룸 여성 강간미수사건 등 여성대상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불안감이 높아지고 성범죄 사건 처리과정에서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비판 여론이 비등한데 따른 조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여성안전종합치안대책 추진 태스크포스(TF)’의 본부장을 생활안전부장에서 차장으로 격상하고 참여 기능부서도 7개과에서 12개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여성안전종합치안대책 마련을 위해 이날 오전 임용환 차장 주관으로 TF 회의를 개최하고 기능별로 추진중인 여성대상 범죄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금까지 지적된 문제점을 점검했다. 향후 여성대상 범죄에 보다 세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난받은 사건처리 사례를 분석해 접수·지령, 신고처리, 후속처리 등 주요 단계별 준수사항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지켜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서 일선 경찰서 생활안전과장과 여성청소년과장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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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여성불안요소 해소를 위해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유흥업소 인근 성폭력범죄 다발지역, 가정폭력 다발지역 등 경찰서별로 서로 다른 치안여건 및 여성 눈높이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정책 수요자인 여성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여성단체·여성대상범죄 상담소 등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1차 간담회는 다음 달 초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여성안전종합치안대책 추진TF를 중심으로 여성과 피해자 입장을 배려하는 치안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 내 여성관련 이슈를 부단히 살피고, 다양한 여성단체·전문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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