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본격 시행한 주52시간 근무제를 기점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워라밸’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거시설은 물론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 같은 수익형 부동산 트렌드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통상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출퇴근이 쉬운 지하철 인근이나 상권이 잘 형성된 곳이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역세권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입지나 강이나 호수, 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업무 환경을 갖췄는지 여부가 보다 중요해진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직원들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갖추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의 경우 직원들의 창의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벽을 허물고 개인 책상마저 없애는 추세다. 국내 IT기업 역시 회사 내 카페테리아나 피트니스, 옥상정원 등 휴게 공간 마련을 통해 업무효율 향상을 꾀하는 중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에서 지식산업센터 거래 및 입주가 가장 활발한 성수동만 봐도 회사 주변에 서울숲이 있고 젊은 직장인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상권이 잘 형성돼 있어 매매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단순히 지하철과 가까워 출퇴근이 쉬운 것만으로 양질의 구직수요를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 직원들의 워라밸까지 생각한 상품들이 분양 시장에서도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가산디지털 3단지 옛 마이크로오피스 부지(금천구 가산동 554-2번지)에 지식산업센터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는 총면적 6만 3,434.50㎡에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492실, 섹션오피스 113실, 상업시설 35실이 공급된다. 시공은 1군 건설사인 한화건설이 맡을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이 높다.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는 안양천 바로 옆에 위치해 4층 이상 호실부터는 안양천 조망 혜택이 가능하다. 특히 오는 2021년이면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고, 상부 공간 일반도로화 및 약 11만 9,000㎡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원이 조성돼 사무실에서 안양천까지 쉽게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일부 호실의 경우 2면 발코니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교통 입지도 최적이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1호선 독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며, 바로 앞 버스정류장이 있어 주변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남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을 통해 영등포·여의도·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의 경우 자가운전자를 위해 주차공간을 법정대비 203% 많은 525대를 확보한 것도 눈길을 끈다.
주변 배후수요도 주목할만하다.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가 위치한 구로·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서울에서 유일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곳으로 대기업 R&D센터를 비롯해 약 1만2000개의 기업체와 종사자 약 16만명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마리오아울렛, 현대아울렛, W몰, 로데오거리 등 즐거움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도 즐비하다.
친환경 특화설계를 통한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 녹색건축 설계기준(1등급)보다 높은 건축물에너지효율 1+ 등급 취득할 예정이며, 고단열 창호시스템 적용, 일반 히트펌프 대비 전기료를 약 30% 이상 아낄 수 있는 인버터형 멀티히트펌프를 사용해 고정지출비를 아낄 수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타 지역 지식산업센터에 비해 임차인 구하기가 쉬워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매년 분양가가 상승하는 만큼 임대 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내년이면 지식산업센터 세제 혜택이 끝나기 때문에 올해 신규로 분양 받아 청년창업지원자금, 신성장기반자금 등 각종 정부 지원 혜택을 얻으려는 기업체들의 사전청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식산업센터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 홍보관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371-41 SK V1센터 211호에 마련돼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