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웰크론, 98억 규모 군용 방탄판 공급계약 체결

웰크론이 제작한 방탄판 /사진제공=웰크론웰크론이 제작한 방탄판 /사진제공=웰크론


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065950)은 방위사업청과 98억원 규모의 방탄판(레벨I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웰크론이 지난해 방산업체 스마트컴퍼지트 인수 후 달성한 최대 수주금액이며, 같은 해 군용 방탄판 약 2만3,000개를 공급한 이래 두 번째 공급 계약이다. 납품하는 방탄판은 약 3만8,000개이며, 납품기한은 2020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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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판은 방탄복에 삽입하여 방탄성능을 향상시키는 제품으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과 세라믹 소재를 접합하는 첨단공법으로 만들어지며, 총탄과 파편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웰크론이 한국군에 납품하게 되는 방탄판은 NIJ(미국 법무부 국가사법기구)의 기준 레벨Ⅳ를 충족한다. NIJ 기준 레벨Ⅳ의 방탄 성능은 철갑탄(Cal. 30 AP M2)을 방호할 수 있는 수준으로, 피탄 시 관통되지 않는 것은 물론, 충격에 의한 후면 변형값 또한 규정치를 월등히 만족한다.

웰크론은 2011년 신형 방탄복 개발을 시작으로 방산시장에 진출한 이래, 2014년 신형 방검부력조끼를 개발해 해양경찰청에 납품했으며, 2016년부터는 경찰청과 대테러 작전용 및 일반 경찰용 방탄ㆍ방검복을, 2018년에는 방위사업청과 개인방호용 방탄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웰크론은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 3개국에 방탄복용 방탄판과 차량용 방탄재를 납품하기도 했다. 웰크론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군용 방탄판 납품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며 “방산업체 스마트컴퍼지트 인수 후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개인 방호용 방탄판뿐만 아니라 국내 외 차량용, 선박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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