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8월 독성해파리 출몰 시기···호흡곤란·신경마비까지 될 수 도

해파리에 쏘이면 바닷물·식염수 등으로 10분 이상 씻어야




우리나라 주변 바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독성 해파리 출현에 따른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2017년 해파리 등 독성 바다 동물 접촉으로 인한 환자는 총 2,400여명이며 이 기간 7∼8월에 73.9%인 1,773명이 발생했다.

해파리는 주로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흐름이 느린 곳에 있으므로 이런 곳에 들어갈 때는 자세히 살펴야 한다.


행안부는 “해파리에 쏘이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 구급차를 부르거나 구조 요원에게 도움을 청하라”며 “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고 통증과 발열, 호흡곤란, 신경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에 달라붙은 해파리나 독침은 맨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주변 물건이나 장갑을 이용해야 한다. 피부에 독침이 박혔다면 플라스틱 카드 등을 이용해 독침이 박힌 반대 방향으로 긁어내야 한다.

상처 부위는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10분 이상 씻어야 하며 하며 식초, 알코올성 음료, 수돗물로 씻으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죽은 해파리도 독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절대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한국 연근해에서 많이 출현하는 독성 해파리는 8종이며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가 가장 흔하다”며 “독성 해파리는 여름인 7∼9월 중 피서철인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자주 나타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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