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유가 떨어지자 생산자물가 5개월來 하락

유가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휘발유와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농축산물 값도 하락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49로 전월 대비 0.3% 내려갔다. 생산자물가는 2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물가가 0.6%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61.78달러로 전월(69.38달러)에 비해 11.0% 하락했다. 이에 석탄 및 석유제품은 6.5% 내려갔다. 휘발유는 -10.8%, 경유는 -6.8%를 기록했다. 반도체 D램과 TV용 액정표시장치(LCD)도 각각 -5.3%, -3.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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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품도 0.5% 하락해 두 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출하량이 늘어난 감자의 경우 47.5% 떨어졌으며 수박(-17.1%), 참외(-18.8%), 토마토(-12.2%)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의 경우 보험료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1.5%) 등 금융 및 보험서비스 물가가 0.5% 올랐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는 0.6% 내려갔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5.39로 전월 대비 0.5% 내렸다. 총산출물가도 공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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