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3일 “아시아나항공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은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아시아항공 매각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남 아파트는 못 사면 나중에 또 매물이 나오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 살 기회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통매각 원칙도 재확인했다. 그는 “아시아나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과 잘 키울 수 있는 주인이 나타나길 바란다”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한 통매각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규모가 너무 커 분리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일부 우려를 종식시킨 것이다. 이어 그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금주 후반에 매각 공고를 내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현재 매각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는 아시아나 매각 공고는 오는 25~26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나 매각 절차는 매각공고 이후 예비입찰이 진행되면 3분기 이내에 인수적격 후보 목록인 숏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숏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자체 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