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2020년 개관 70주년 맞이하는 국립극장

국립극장 '2019-2020 레퍼토리시즌' 발표

김철호 국립극장 극장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진(왼쪽부터)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 이영조 작곡가,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명곤 연출가, 김 극장장, 윤성주 안무가,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사진제공=국립극장김철호 국립극장 극장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진(왼쪽부터)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 이영조 작곡가,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명곤 연출가, 김 극장장, 윤성주 안무가,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사진제공=국립극장



국립극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이하 2019-2020시즌)을 발표했다.

2019-2020시즌은 신작 14편, 레퍼토리 10편, 상설 15편 등 총 39편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30일부터 2020년 7월 1일까지 이어진다. 김철호 극장장은 “시즌제를 도입한 지 올해로 8년째”라며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 작품을 다수 개최해 국립극장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0년은 국립극장 개관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3개의 전속단체가 상반기에 올릴 ‘국립극장 7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2020년 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 극장장은 “극장 70년사와 함께해온 예술가들과 함께 공동작품을 제작하는 방향으로 의논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창극단은 총 12 작품을 선보인다. 70주년 기념작으로는 2020년 5월 ‘춘향전’(가제)를 준비했다. 판소리 ‘춘향가’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소리 본연에 집중했다. 레퍼토리로는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패왕별희’ 등을 공연하며 상설 작품으로는 ‘완창판소리’ ‘송년판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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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은 총 5 작품을 선보인다. 70주년 기념작은 내년 4월에 공연되며 제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레퍼토리로는 추석과 설에 맞춰 ‘추석·만월’ ‘설·바람’을 각각 올리며 지난 2015년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에 초청된 ‘회오리’ 등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로 연기한 신작 ‘색동’의 공연 일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색동’에 대해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준비 중”이라며 “제작진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공연을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총 9 작품을 공연한다. 개관 70주년을 기념해 내년 6월 2000년 국립극장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겨레의 노래뎐’을 ‘2020 겨레의 노래뎐’으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과 국립극장 개관 70주년을 기념해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제작했다. 이 외에도 3분 내외의 신곡을 연주하는 ‘3분 관현악’ 어린이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 등이 준비됐다.

해외 초청공연으로는 프랑스 연출가 쥘리앵 고슬랭의 ‘플레이어스,마오Ⅱ, 이름들’과 중국 안무가 타오 예의 ‘4 & 9’가 무대에 오른다. 기획공연으로는 마당놀이와 해외 공연 영상을 상영하는 NT 라이브 등이 마련됐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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