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기지개 켜는 IPO시장...흥행 관건은 '성장성'

이번주에만 6개 기업 청약

대부분 수요예측서 높은 경쟁률

바이오 위주 탈피 '옥석 가리기'




공모주 청약이 활기를 띠면서 이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6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한다. 이들 중 다수는 이미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 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밴드의 최상단을 공모가로 확정 지었다.


이번주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슈프리마아이디는 바이오메트릭(생체인증) 전문기업으로 수요 예측 경쟁률이 1,124.05대1에 달해 최고가인 2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 지었고 기능성 실리콘 제조업체인 한국바이오젠도 높은 경쟁률로 공모가 희망밴드(4,700~5,700원)를 상회하는 6,000원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이외에도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코윈테크,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소재 기업 덕산테코피아 등도 기대주로 떠오르며 높은 수요 예측 경쟁률을 보였다.

관련기사



종전 바이오 위주였던 IPO 시장이 업종에 상관없이 회사의 성장성을 평가받을 수 있는 시장으로 확대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의 회사가 IPO 시장에 나오다 보니 각 회사의 매출구조·성장성·상장목적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밸류에이션이 이뤄지는 것 같다”며 “회사별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IPO 시장은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특수목적 건설장비 업체 대모엔지니어링이 상장 첫날인 이날 상한가(1만1,300원)를 기록하는 등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모델 기반의 특례상장 등 한국거래소의 상장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기업이 하반기에 IPO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