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동양·ABL자산운용 대표에 최영권·김동호

금융위,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승인

합병 없이 차별화 육성 전략 박차

김동호 ABL글로벌자산운용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김동호 ABL글로벌자산운용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최영권 동양자산운용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최영권 동양자산운용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인수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현직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24일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자산운용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 및 ABL자산운용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에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를, ABL자산운용에는 김동호 하나대체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장을 각각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최 대표는 오랜 기간 업계에서 실무자부터 부서장을 거쳐 2014년부터 3년간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자금운용을 총괄했으며 하이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자산운용업계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본부장 역시 현대증권과 브릿지증권 및 삼천리자산운용에서 근무했으며 과거 미국 현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자산투자는 물론 대체투자에 대한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를 겸비한 글로벌인프라 대체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각 내정자를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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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운용을 합병하지 않고 별도 운영하는 멀티 자산운용사 운영전략을 채택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전통형 종합자산운용사로, ABL자산운용은 해외·대체 특화 종합자산운용사로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주식매매계약 체결 즉시 인수 후 통합(PMI)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후 경영전략을 수립했고 조직 정비 등 인수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왔다”며 “우리금융의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기에 시너지 창출 및 그룹 편입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단기간에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수한 운용인력과 탁월한 운용실적을 보유한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룹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 공유, 펀드상품 공동개발 등 고객에 보다 다양한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산운용 시장 내 우리금융그룹의 지위를 한층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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