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벅스 1호 매장인 이화여대점이 개점 20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매장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아메리카노 등 기존 스타벅스 매장의 음료는 팔지 않는 대신 이대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와 상품을 선보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5일 이대점의 리뉴얼을 마치고 26일 ‘이대R점’으로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대점은 1997년 7월 27일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 국내 1호점이다. 이대R점에서는 국내 최초로 일반 스타벅스 매장의 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 같은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만 일부 소수로 운영되고 있다.
이대R점은 3개 층 가운데 1층은 리저브 바 매장으로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추고 리저브 음료와 푸드를 선보인다. 2층은 티바나 바로 티바나 티를 활용한 블렌디드와 피지오 음료 등 다양한 티바나 음료를 판매하며 3층은 고객 공간으로 운영한다. 매장 내부에는 1호점의 의미를 새긴 인테리어를 더했다. 1층에는 국내 1호점을 안내하는 금색 디자인의 동판과 현판을 비롯해 전 세계 최초 스타벅스 매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매장과 시애틀 로스터리 매장, 이대R점의 거리 풍경을 표현한 국내 작가의 작품을 설치했다.
이대R점만의 상품도 준비했다. 이화여대길에서 영감을 받은 배꽃을 표현한 ‘스타벅스 1호점 머그’와 에코백, 파우치 등은 이대R점에서만 판매한다. 또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대 학생들의 작품으로 만든 스타벅스 카드도 이대R점과 이대ECC점에서 선보인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많은 고객의 사랑 덕분에 2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면서 “1999년 개점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늘 고객과 함께하는 스타벅스로 거듭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