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연구원은 “이번 네이버페이 사업 분할은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결 재무제표상 영향은 없지만 이를 통해 네이버의 숨겨진 가치가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사업분할로 신설되는 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가칭)’은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 및 그 계열사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네이버페이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네이버 웹툰·네이버 쇼핑 등 다른 사업 부문의 적정 가치에 대해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네이버 웹툰은 트래픽 기준 국내 1위 서비스이고 네이버 쇼핑 역시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회사 측에서도 매출 등 관련 지표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관련 서비스를 분할해 신설 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