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시그널] 누리플랜 ‘유니슨이테크’ 인수...2011년 가격의 절반 수준

홍콩계 헤드랜드캐피탈 지분 전량...260억원에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헤드랜드캐피털이 유니슨이테크 지분 전량을 코스닥 상장사 누리플랜(069140)에 매각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헤드랜드캐피털은 금속구조물 공사 전문건설업체 유니슨이테크 주식 543만주(지분 100%)를 260억원에 매각했다. 인수자는 경관조명 업체 누리플랜이다.


헤드랜드캐피털은 홍콩 HSBC의 PE 부문이 독립한 회사다. 지난 2012년 완구콘텐츠 전문기업 영실업을 600억원에 인수한 후 2015년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아시아캐피털에 2,2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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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유니슨은 알짜배기인 교량건설 사업부를 떼어내 매각했다. 2011년 헤드랜드캐피털은 424억원에 유니슨이테크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니슨이테크는 2009년 유니슨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교량건설 부품 제조업체다. 플랜트 건설의 필수품목인 스프링행어, 댐퍼류 및 익스팬션 조인트를 제조하는 플랜트 기자재 사업부문에서 주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3억원, 2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는 누리플랜의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누리플랜은 설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니슨이테크의 건설 사업부문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누리플랜은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이자 LED조명 전문제조기업 현대LED를 인수한 바 있다. 이상우 누리플랜 회장은 “플랜트 사업부문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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