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구글 2·4분기 기대 이상 실적...아마존은 '기대 이하' 순익

구글, 매출액 46조원...광고 매출 상승

구글 주가 시간외 거래서 9% 상승

아마존, 매출 20% 상승했지만 순익 줄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구글 본사에 세워진 구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구글 본사에 세워진 구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2·4분기 기업 실적에서 구글과 아마존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구글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반면 아마존은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감소했다.

이날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4.21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11.30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매출액 역시 컨센서스인 381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389억4,000만 달러(약 46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을 세분화해 보면 광고 매출이 326억 달러로 비중이 83.7%에 달했다. 나머지 분야 매출은 61억9,000만 달러였는데 그중 클라우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사업 매출 규모가 연간 80억 달러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구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올랐다.


한편 아마존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망을 뛰어넘었지만 이익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매출은 예상치인 625억 달러를 넘어 634억 달러(약 75조원)로 집계돼 지난해에 비해 20%나 상승한 반면 주당순이익은 컨센서스인 5.57달러보다 낮은 5.22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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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CNBC는 “이번 실적은 아마존이 재개한 투자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익은 낮아진 반면 판매는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아마존이 최근 멤버십 회원인 프라임 고객을 상대로 ‘1일 배송’을 시작하며 창고와 배송 인프라 개선에 8억 달러를 쓰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순이익은 26억 달러에 그치며 네 분기 연속 이어지던 사상 최대 순이익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마존 주가는 또 이 회사가 시중 추정치보다 크게 낮은 3·4분기 실적 가이던스(잠정치)를 내놓으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2%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인텔은 두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인텔의 2·4분기 매출액은 PC와 서버용 반도체 칩의 판매 감소로 전년보다 3% 줄어든 165억1,000만 달러(약 19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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