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애플, 화웨이 등 유명 스마트폰 제조업체간 신제품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미뤄진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9월 출시를 예고했으며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도 비슷한 시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아이폰11과 LG전자 V50 씽큐(ThinQ) 후속 스마트폰 역시 9월 중 공개된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결함 논란 이후 5개월 만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보호막을 베젤(테두리)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보호막을 떼어낼 수 없도록 했다. 또 상·하단 힌지(경첩) 부분에 보호 캡을 씌워 내구성을 높였으며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시켰다. 접었다 펼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선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이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갤럭시 폴드의 출시로 삼성전자는 오는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10과 함께 8·9월 ‘쌍끌이 흥행’을 노리게 됐다.
삼성전자와 폴더블폰 대결을 벌이고 있는 화웨이도 8월 말~9월 중 메이트X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제조사는 지난 2월 나란히 폴더블폰을 공개한 이후 연기와 최종 출시 시기까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6월 메이트X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규제 등으로 인해 출시일이 계속 늦춰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메이트X로 추정되는 ‘TAH-AN00’가 시범 네트워크 접속 허가를 받았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등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직 화웨이가 출시 일정을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외신에선 8월 말~9월 중 출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년 9월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는 애플 역시 이번엔 아이폰11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폰11은 5G가 아닌 LTE(롱텀에볼루션)을 지원한다. 외신에선 아이폰11의 후면에 3개의 카메라가 정사각형 모양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사진을 찍은 뒤 사용자가 마음대로 사진의 프레임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 프레임’ 기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듀얼스크린을 탈착할 수 있는 V50 씽큐(ThinQ)로 인기를 끌었던 LG전자는 9월 중 후속 제품을 공개한다. 더 향상된 기능을 갖춘 듀얼스크린 2.0 버전도 함께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