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호(왼쪽) LG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한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LG“저신장 아이들에게 키와 꿈을 선물합니다.”
LG(003550)복지재단이 올해 126명의 저신장 아동에게 1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한다. 저신장 아동에게 필요한 성장호르몬제 치료는 연 1,0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들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LG는 지난 1995년부터 25년째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 아동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LG의 지원을 받은 저신장 아동은 총 1,571명에 달한다. 올해도 지원에 나선 LG복지재단은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었다.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아동들은 연평균 9㎝, 최대 20㎝까지 키가 커 저신장 아동의 평균 성장 속도(4㎝ 미만)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과학자의 꿈을 가진 A(13)군은 유트로핀 지원을 받아 키가 130㎝에서 150㎝로 성장했고 소방관이 꿈이었으나 작은 키 때문에 포기하려 했던 B(11)군도 9㎝ 성장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서울대 교수),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 손지웅 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본부장과 저신장 아동 및 가족 등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증식에서 이문호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성장호르몬제 지원으로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희망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트로핀은 LG화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LG복지재단과 LG화학은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저신장 아동을 지원하는 데 기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