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이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은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 사이에 건설됐지만 미개통 상태인 신압록강대교의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시설 건설비용 등 25억위안(약 4,30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의 이 같은 제안은 북중정상회담의 성과를 학습하는 회의를 통해 북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전달됐으며 건설에 관여하는 군부에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압록강대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인 2011년 착공한 중조협력사업으로 중국이 18억위안의 공사비를 부담해 2014년 완공됐다. 하지만 이후 북한이 북한 측 부대시설 공사비 부담 등을 중국에 요구하면서 개통이 미뤄져왔다.
아사히신문은 교량과 경제개발구 정비사업은 모두 김정일 시대에 합의됐으나 김정은 체제하에서 사실상 동결됐던 것이라며 해당 사업을 재개하는 것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본격 개선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13년 말부터 방치돼온 압록강 황금평도 경재개발구 정비사업의 조기 추진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