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폼페이오 "北과 소통 진행 중"...대화 의지 강조

北 잇단 도발에도 "소통하는 데 의심의 여지 없다"

대화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 드러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ARF에 참석해 생각에 잠겼다. /방콕=AP연합뉴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ARF에 참석해 생각에 잠겼다. /방콕=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북한의 거듭된 발사체 발사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불참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RF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과 소통을 계속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중에도 (미국과 북한 간) 대화는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제시한 ‘완전하게 검증된 핵 폐기’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이를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는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하고 몇 시간 뒤 진행된 것으로,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북미 양측이 접촉을 지속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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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AP통신 영상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길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해 내가 중앙정보국(CIA) 수장일 때 처음으로 북한에 가서 김 위원장을 만나 이런 기회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우리는 여전히 관여하고 있으며 너무 오래 지나기 전에 북한이 실무협상팀을 다시 준비해 우리와 만나게 하길 바란다”고 대화 지속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대북제재를 가하고 있고, 우리도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협력하고 있다”는 현실을 주지시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 국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에 대한 대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이 이행되도록 만들 능력이 우리에게 있으며 이 지역의 많은 국가가 이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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