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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 SK네트웍스, 모빌리티·홈케어 중심 '체질개선' 성공

SK네트웍스 CI




SK네트웍스 사업의 양대축 ‘모빌리티’와 ‘홈케어’./사진제공=SK네트웍스SK네트웍스 사업의 양대축 ‘모빌리티’와 ‘홈케어’./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최근 2~3년간 큰 폭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거쳐왔다. 재승인에 실패한 면세사업을 접었고, 패션사업은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했다. LPG 사업을 SK가스에, 유류 도매 사업을 SK에너지에 양도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생활가전 렌탈 기업인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매직으로 전환시킨 후 디자인과 품질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AJ렌터카 인수작업을 마치고 명실상부한 렌터카 업계 ‘빅 2’ 체계를 공고히 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SK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올해 창립 66주년을 앞두고 있는 SK네트웍스의 생존 비결은 바로 ‘끊임없는 혁신’에 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직물회사로 시작한 이래 한국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 오면서 무역상사로, 정보통신 단말기와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유통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해왔다. 그 과정에서 유공을 인수해 당시 선경 직물이 지금의 SK그룹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0115B12 수정)SK네트웍스의 미래 성장형 사업


이러한 노력을 통해 SK네트웍스는 이번에도 ‘혁신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모빌리티’와 ‘홈케어’ 사업분야를 양대 성장축으로 하는 미래 성장형 사업구조로 진화를 가속화하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는 국내 최초 모바일 주유 앱인 ‘자몽’과 자사 직영주유소 멤버십인 ‘해피오토멤버스’를 하나로 묶어 주유·충전·세차·정비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통합멤버십 ‘Most’를 출시했다. 또 스마트주차솔루션 전문기업인 파킹클라우드와 제휴를 통해 주차 관련 서비스를 추가하고, 통신사·신용카드사와 협력해 모빌리티 관련 고객 관점에서의 다양한 혜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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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다가온 전기차 시대의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울 강동구 길동에 전기차 전용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고, 16개 직영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오는 8월부터 상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브랜드 SK렌터카는 2009년 3,8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해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이어와 2017년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에 더해 올 1월 업계 3위인 AJ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함으로써 사업 규모와 서비스 품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을 인수하며 홈케어 시장에서 덩치를 키웠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을 인수한 이후 연구개발과 디자인 측면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지난해 초 올인원 직수 및 얼음정수기,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모션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을 통해 정수기, 가스레인지 등 기존 핵심 제품에 대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성장 시장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매직은 이 같은 혁신을 계속 이어가 내년까지 매출 1조 원, 렌탈 누적계정 300만 달성 목표를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이처럼 ‘모빌리티’ 와 ‘홈케어’ 분야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가는 ‘고객 가치 탐험가(Customer Value Explorer)’라는 비전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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