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윤도한, "日 차관급 인사가 文에 '무례하다'?…무도함이 도를 넘어"

사토 日 외무성 부대신 "일본에 대해 무례하다" 발언에

윤 수석, "차관급 인사의 막말, 국제적 규범 어긋나" 지적

"日 관료들의 거짓말, 쉬지 않고 이어져" 비판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6월12일 오후 서울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고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북측의 조화와 조의문 전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6월12일 오후 서울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고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북측의 조화와 조의문 전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일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무례하다’고 한 것에 대해 “일본의 무도(無道)함이 갈수록 도를 더해간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어제 국무회의 모두 말씀에 대해 일본의 외무 부대신이 무례하다는 비난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차관급 인사가 상대국의 정상을 향해 이런 막말을 쏟아내는 게 과연 국제적 규범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사토 부대신은 지난 2일 BS후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이 지난 2일 감행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품위 없는 말까지 쓰고 있는 것은 비정상”이라며 “일본에 대해 무례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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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석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일본산 전략물자가 사용되는 등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일본 관료들의 거짓말은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수석은 “지난 달 우리 대표단이 일본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했지만 일본측은 철회 요구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국이 현재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협상을 하는 standstill agreement(현상동결합의) 제안에 대해서도 일본 측은 그런 사살이 없다고 주장했다”며 “수출 규제 이유에 대해서도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바꾼 점을 감안하면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거짓말이 반복되면 상습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관료들의 ‘무도함과 습관적 거짓말’, 오늘의 사태가 왜 조기에 타결되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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