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IMF 총재 '유럽 단일후보' 게오르기에바 확정

'65세 이하' 연령 규정 바꿔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유럽 단일후보로 불가리아 출신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가 확정됐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CEO는 전날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대표들이 두 차례에 걸쳐 표결한 끝에 예룬 데이셀블룸 전 네덜란드 재무장관을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중도 우파 성향의 게오르기에바 CEO는 2차 표결에서 28개국 중 16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EU 전체 국민 57%의 지지에 상당하는 득표율로 앞서 프랑스가 선정기준으로 제시했던 최소 65%에는 못 미쳤지만 데이셀블룸 전 장관이 패배를 인정하며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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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65세인 게오르기에바 CEO가 총재에 오르려면 IMF 관리이사 자격을 65세 이하로 규정한 연령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 FT는 “IMF 이사회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관련 규정을 수정할지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달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돼 오는 9월12일 총재직을 내놓을 예정이다. IMF는 10월4일까지 차기 총재 선임을 마칠 방침이다. 비유럽 출신 후보군으로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멕시코), 레세차 칸야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 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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