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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 현대L&C, 독일 PVC 창호사 손잡고 프리미엄 시장 집중

신제품 ‘레하우90TT’가 적용된 거실 전경. /사진제공=현대L&C신제품 ‘레하우90TT’가 적용된 거실 전경. /사진제공=현대L&C



현대L&C는 올해 고급창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3대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업체인 ‘레하우’사와 적극적인 협업이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L&C는 지난 2017년 레하우와 ‘PVC 창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하우는 50개국에 PVC 창호를 공급하고 있다. 연 매출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이다.


두 회사의 협력 범위는 넓다. △창호 가공·시공 노하우 및 정보 공유 △기술 협력을 통한 상품개발 △교육 및 품질검증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기존 제품들보다 조망성을 극대화한 ‘자연환기창’과 ‘주방전용창’, ‘입면분할창(창의 하부는 유리가 삽입된 고정 형태이며, 상부는 슬라이딩 형태)’ 등 고급 창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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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동개발 제품은 ‘레하우 자연환기창’이다. 창문을 닫아도 외부 공기를 유입하고, 집진 필터를 거쳐 내부에 공기를 투입하는 자연환기 시스템을 탑재했다. 집진 필터의 크기가 줄어들었지만 미세먼지 차단 기능은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다.

최근에는 신제품 ‘레하우 90 TT’를 선보였다. 레하우 90 TT는 난간대를 없애 넓은 시야를 확보한 고정창(3개)과 ‘틸트 앤 턴(Tilt & Turn)’ 방식을 적용한 환기창(2개)이 사용됐다. 창짝 프레임 사이에 유리를 끼워 넣는 일반 창호 제품과 달리 레하우 90 TT는 프레임까지 덮는 전면 유리를 적용해 개방감을 확대한다. 단열성을 높이고 결로 방지 성능도 높였다.

현대L&C 관계자는 “레하우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도 창호 단열성 기술력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다”며 “레하우의 기술력과 채광을 중시하는 한국 주거 문화 특성을 결합해 국내 고급 주택과 고층 아파트에 적합한 창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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