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국민 발효유’ 기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일찌감치 인구 고령화에 따른 홀몸노인 건강과 고독사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한국야쿠르트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홀몸노인 돌봄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일 발효유를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복지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1994년 서울 광진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1,104명의 홀몸노인에게 안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3만3,000여명의 홀몸노인을 돌보며 건강을 살피고 있다. 소외받는 이웃에 도움이 되고자 20년 만에 30배 가까이 수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프레시 매니저는 매일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하고 살펴줘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독사 예방 및 발견사례가 계속되자 지방자치단체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구청이나 주민센터 등 소규모 업무협약이 줄을 이으며 현재 총 600여개 지역단체와 협약을 진행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4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나눔의 집’과 협약을 맺고 5년째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생활에 필요한 온풍기, 세탁기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월 운영비를 지급하고 프레시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발효유 등 제품을 전달하며 할머니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또 사내 봉사단인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통해 할머니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나눔의 집 청소를 돕고 있다. 아픈 과거 탓에 누군가의 손길을 경계하던 할머니들도 한국야쿠르트의 직원과 프레시 매니저의 진심 어린 모습에 다시 방문해주기를 기다린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