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 빙그레, 차별화 공법 '슈퍼콘' 맛·식감 한층 살려

국내 빙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빙그레의 ‘슈퍼콘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 /사진제공=빙그레국내 빙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빙그레의 ‘슈퍼콘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 /사진제공=빙그레


저출산으로 아이스크림의 주요 소비층이 줄면서 국내 빙과시장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빙그레(005180)가 최근 출시한 콘 아이스크림 ‘슈퍼콘’은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슈퍼콘은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빙과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기존 콘 아이스크림과 차별화된 공법을 통해 맛과 식감을 한층 높인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빙그레는 우선 콘 아이스크림의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풍부한 토핑과 바삭한 콘 과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빙그레는 콘 아이스크림의 기본이 되는 콘 과자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를 직접 제조하기로 결정했다. 또 바삭한 콘 과자의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콘 과자 내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해주는 스프레이 공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얇고 균일한 초콜릿 코팅이 가능해졌고 콘 과자의 바삭함이 극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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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직접 개발한 ‘LSC(Lower Sugar Cone)’ 제조공법은 설탕의 함량을 기존 4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또 기존 제품의 경우 아이스크림에서 콘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내외인 데 비해 슈퍼콘은 10% 이하로 줄여 아이스크림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빙그레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을 슈퍼콘의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이 슈퍼콘을 들고 춤을 추는 영상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빙그레 유투브 공식계정에서만 4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영상 광고와 탁월한 맛 등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슈퍼콘의 광고 방영 후 주문량이 큰 폭으로 늘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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