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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롤리 수석은]월가 대표 거시경제 전문가…연준 통화정책 족집게 예측

■창간기획 해외 특별인터뷰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48)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가의 황제’라고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의 최측근이자 월가를 대표하는 경제 전문가로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2조6,0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운용하는 다이먼 회장이 그를 리서치 부문 대표로 직접 발탁했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페롤리 수석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의회에서 경제학자로 경험을 쌓은 후 미국 최대 상업 및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 입성해 경제 정책과 시장 상황에 두루 정통한 이코노미스트다.


연준에서 거시경제 전문가이자 분석가로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근무한데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도 경제자문위원회 패널로 활동한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의 컨트롤타워인 연준의 통화 정책을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전문가로 월가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는 2016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가능성 속에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및 시기 등을 정확히 조정·전망해 ‘연준 족집게’로 명성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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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일한 경력 덕에 정치적 감각도 뛰어나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대선에서 승리한 뒤 ‘트럼프 노믹스’의 감세와 무역전쟁 중 어느 것이 먼저 시작될지에 초점을 맞춰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해 고객과 기관투자가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기도 했다.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현 상황에 대해 “주요 경제지표에 따른 통화 및 재정 정책 운용을 기본적으로 중시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지정학적 요인들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해 이를 간과하면 유의미한 투자전략을 마련할 수 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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