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국당, 우파 성향 유튜버와 ‘당 콘텐츠 무료 공급’ 협약

콘텐츠 활용 원하는 운영자들, 당에 신청하면 무료 공급

한국당, 기성 언론에는 비판·유튜버들과는 협업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 유튜버 ‘작심토로’ 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 유튜버 ‘작심토로’ 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주요 회의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의 현장 행보 영상 콘텐츠를 유튜버들에게 무료로 공급키로 했다.


7일 자유한국당은 지난 5월 한 유튜브 개인 채널 운영자와 당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주요 공개 회의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의 현장 행보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활용을 원하는 다른 운영자들은 당에 신청한 후 심사를 거쳐 무료로 당 콘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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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튜버들과 기존 출입기자단 사이의 혼선을 줄이면서도 당의 홍보 채널 역할을 하는 유튜버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튜버들과의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튜버들은 영상 출처를 명기하는 조건으로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의 영상을 무료로 재가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수십 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우파 성향의 유튜버들을 끌어안음으로써 당의 홍보 채널로 이용하고 다양해진 홍보 창구 관리를 한층 수월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파악된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나 장외 집회를 촬영하던 유튜버들의 ‘취재 경쟁’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KBS 수신료 거부 운동’을 전개하고 당 미디어 특위를 가동하는 등 언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반면, 유튜버들을 당 공식 행사에 초청하는 등 ‘파워 유튜버’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송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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