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지난 1~6월 국세 수입은 15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계획 대비 거둬들인 세수 정도를 의미하는 진도율은 53%를 나타내 지난해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가 1~6월 누계로 44조5,000억원 걷혀 1년 전보다 2,000억원 가량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성실신고확인 대상사업자 확대로 종합소득세가 늘면서 소득세 세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성실신고확인 대상사업자 기준이 되는 수입금액을 업종별 5억~20억원에서 5억~1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법인세는 42조8,000억원이 들어와 1년 전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 진도율은 54%로, 1년 전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부가가치세는 1년 전보다 2,000억원 적은 34조5,000억원이 들어왔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6월까지의 통합재정수지는 38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뺀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59조5,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 운용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