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지막 우병우 사단‘ 의혹받던 노승권 검사장 사의




노승권(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노 연구위원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오늘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검사가 되기 위해 사법시험을 공부하였고 운좋게 검사가 되어서는 공직자로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다짐해 왔습니다만 지금 생각해 보면 부끄러울 따름”이라면 “하지만 검찰에서 청춘을 바치는 동안, 많은 선후배, 동료, 검찰 직원, 파견 직원들과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인해 저의 검사생활은 행복했습니다”고 전했다.


노 연구위원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84학번에 입학했다.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5년 검사 임관 후에는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단범죄수사2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1과장을 역임했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 시절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특별수사팀을 이끌었으며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졌을 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 부본부장으로 일했다.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구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관련기사



노 연구위원은 앞선 검사장급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이번에 검찰에 남은 윤석열(23기)의 검찰총장 선배 기수 검사장 중 보직을 부여받지 못한 단 하나의 케이스였다. 그는 검찰 내 ‘마지막 우병우 사단’이란 의혹을 받아왔다. 다만 노 연구위원은 “저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노 연구위원의 사직으로 검찰에 잔류하는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선배는 황철규(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오수(20기) 법무부 차관, 박균택(21기) 법무연수원장, 김영대(22기) 서울고검장, 양부남(22기) 부산고검장, 김우현(22기) 수원고검장, 이영주(22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7명으로 줄었다.


조권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