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화이트리스트 명단 제외로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부품·소재 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와 상환조건을 우대하는 특화상품인 ‘NH기업성공대출’을 12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총 한도 3조원 규모로 소재·부품 전문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운전 및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와는 별도로 최대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거래실적을 포함해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할부상환의 경우 만기일시상환 비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해 대출기간 중 상환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이대훈 행장은 “이 대출상품은 우리 기업이 당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내놓았다며 “100% 순수 민족자본으로 이뤄진 농협은행이 대한민국 기업의 성공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소·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만기연장과 최대 12개월 할부상환금 유예, 0.3%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 상품의 세부내용 및 대출신청, 지원책 등의 자세한 사항은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