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중동지역의 중요성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 방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측은 “공식적이고 명시적인 파병 요청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이 한미간 공식 고위급 채널을 통해 파병 필요성을 거론했다면 사실상 공식요청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