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확 늘어난 공매도...급락장서 홀로 웃었다

이달 증시서 하루 평균 5,560억

코스피 3%대·코스닥 5%대 하락 때

공매도 상위 10종목 수익률 1%대




이달 전개된 급락장에서 공매도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일 평균 공매도 거래금액은 5,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지난 1~7월 일 평균 공매도 거래금액인 4,345억원보다 28%가량 높은 수치다.


공매도는 빌린 주식을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이를 되사 수익을 내는 방법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사용하는 투자법이다.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5일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6,031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고 지난 8일에는 올해 들어 5번째로 많은 6,516억원이 공매도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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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이달만 1,807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진 셀트리온이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은 종목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1,284억원, 1,267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진행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3.95%, 코스닥은 5.18% 빠지며 공매도 거래에 나선 투자자는 대체로 수익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투자자가 주식을 공매도 평균가에 팔고 최근 종가로 사서 갚았다고 가정할 경우, 코스피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1.03%였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자의 대부분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자금과 신용이 떨어지는 데다 예탁결제원의 주식 대차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없어 공매도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내외에 불과하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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