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반도체 34%·對日 32% 뚝…8월 수출 22% 급감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찍을듯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내리 감소한 우리나라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일본 수출규제로 수출 부진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은 1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급감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14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2% 줄었다. 수입은 13.2% 줄어든 141억달러로,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6억달러 적자를 냈다. 연간 누계로는 수출(3,288억달러)이 1년 전보다 9.5% 줄었고 수입(3,101억달러) 역시 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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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의 부진이 계속됐다. 반도체 수출이 34.2% 급감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26.3%), 승용차(-6%)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G2(주요 2개국)인 대(對)중국과 미국 수출이 각각 28.3%와 19.5% 감소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이에 대한 맞대응이 논의되는 가운데 일본을 대상으로 한 수출입은 동시에 큰 폭으로 줄었다. 대 일본 수출이 32.3% 크게 줄었고 수입도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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