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소벤처기업 32.9%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자금 부족”




중소벤처기업 10곳 중 3곳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5일부터 8일간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수출바우처 등 중진공 사업 참여기업 2,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방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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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자의 98.2%는 글로벌 시장에 신규진출 또는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회사의 글로벌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50.5%가 ‘해외시장 진출 계획만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안정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거나 제품과 국가를 다변화 하고 있는 기업은 8.7%에 불과해 정작 준비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32.9%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요자금 부족’을 짚었으며, ‘해외 바이어 발굴 어려움(31.2%)’과 ‘해외마케팅 전문 인력 부족(16.1%)’, ‘소비 트랜드 등 해외시장 정보부족(15.4%)’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KSC를 활용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95.1%는 그렇다고 답했다. KSC를 통해 지원받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해외시장 정보제공’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디자인 현지화 등 시제품 제작지원(22.5%)’, ‘오피스 공간 및 회계법률 서비스 지원(19.4%)’,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자금(16.1%)’ 순이었다. KSC(Korea SMEs & Startups Center)는 중진공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진공은 이달 말 세계적인 혁신허브인 미국 시애틀에 KSC를 개소하고, 바이어 발굴과 마케팅 지원, 해외VC 투자유치, M&A 지원, 기술 엔지니어와의 협업 등 글로벌 시장진출에 필요한 사항을 입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어려운 수출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글로벌 시장진출은 필수”라며 “중진공은 세계적인 혁신허브에 KSC를 개소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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