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주를 다수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추천주로 현대모비스(012330)를 제시했다. 최근 원화 약세 덕에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에서다. 올 하반기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가 개편될 경우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추천주 선정 이유다. 이와 함께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도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신규 채팅광고 매출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등의 기존 게임 실적이 여전히 공고한 가운데 오는 4·4분기 신작 리니지 2M의 흥행 모멘텀도 기대했다.
SK증권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204320)를 추천했다.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고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봤다. 또 올 하반기에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와 기타지역에서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05191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이 부각되며 정유·화학 업종 대비 안정적인 주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한솔케미칼(014680), 네이버(NAVER(035420)), LG생활건강(051900) 등을 추천주로 꼽았다. 한솔케미칼의 경우 올 하반기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단가인상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일본 공급 의존도가 90% 이상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의 국산화 작업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것도 한솔케미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주요 사업부문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을 기록 중이고 ‘라인페이’의 비용절감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연간 51.4% 성장할 것으로 봤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분사로 공격적인 확장이 기대되는 것도 추천주로 선정한 이유다. LG생활건강은 독보적 성장세가 지속 중이며 화장품 브랜드 ‘후’는 국내 면세점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매출액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 중국 백화점에서 ‘후’와 ‘숨’ 점유율이 상승세에 있는 등 중국 소비자 선호는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투자는 KT&G(033780)와 현대홈쇼핑(057050)을 추천했다. KT&G는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으로 국내 담배의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봤고, 현대홈쇼핑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