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시그널] 국내 기관 “향후 SK그룹이 M&A 큰손 될 것”

연금·PE 등 "SK그룹 투자 더 확대할 것" 예상

올해 SKB·티브로드 합병 등 빅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지분 투자도 속도전




SK(034730)그룹이 올해 투자와 인수합병(M&A)에 가장 적극적일 것이라고 시장은 내다봤다.


19일 서울경제신문이 시그널 출범 1년을 맞아 ‘앞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는 대기업은 어디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52.6%가 SK그룹을 선택했다. 설문 대상은 국내 연기금, 공제회, 사모투자펀드운용사 실무자들이다. ‘몰표’를 받은 SK그룹에 이어 삼성그룹(21.1%), 현대차그룹(10.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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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회계법인, 로펌 등 시장 관계자들은 SK그룹에 대해 국내외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로 꼽는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SK그룹은 글로벌 기업 인수나 투자가 활발해 삼성그룹과 함께 전 세계 시장서 M&A 큰손으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향후 글로벌 기업 투자를 할 때도 한층 더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굵직한 인수거래부터 소규모 지분투자까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2위 사업자 티브로드를 합병했고 지난해엔 일본의 도시바메모리 지분 투자를 확정하기도 했다. 수천억원대 거래뿐 아니라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 중이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와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기업 몰로코(MOLOCO)에 100억원 안팎 지분 투자를 확정했다. 또 실리콘밸리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싸이파이브(SiFive)에 지분투자를 하며 해외 첨단 기술 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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