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나경원에 “김성태처럼 대통령도 겁내는 원내대표돼야”

■페이스북에 글

"작년 대통령과 단독회담 때 김성태 강경투쟁 완화시켜줄 것 요구"

나 원내대표에 "제 역할에 충실하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모습.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모습.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홍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6월 미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했을 때 대통령은 나에게 김성태 원내대표의 강경투쟁을 완화시켜줄 것을 요구했다”며 “김 원내대표의 원내 투쟁이 너무 힘들게 하고 부담스럽다는 뜻이었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반면 지금) 야당 원내대표가 존재감이 있었던가”라며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않고 세미나나 돌아다니면서 당 대표의 영역까지 넘보는 것은 주제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 역할에 충실하라. 김성태처럼 대통령도 겁을 내는 원내대표가 돼야 야당이 산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홍 전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작년 6월 미북회담을 앞두고 야당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했을때

대통령은 나에게 김성태 원내대표의 강경투쟁을 완화시켜 줄것을 요구했다.

김성태의 원내 투쟁이 너무 힘들게 하고 부담스럽다는 뜻이였다.

그 정도로 김성태는 대통령도 겁을 냈던 야당 원내대표 였다.


원내대표의 역할은 원내 운영이고 원내 투쟁인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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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는 원내를 포함한 정국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조국 같은 사람을 법무장관에 지명할 정도로 지금 야당 원내대표를 깔보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운영을 하는 저들이다.

그동안 패스트 트랙,맹탕 추경등에서 보지 않았는가?

야당 원내대표가 존재감이 있었던가?

그런데 야당 원내대표가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않고

세미나나 돌아 다니면서 당 대표의 영역까지 넘보는 것은 주제 넘는 행동이다.

제 역할에 충실해라.

김성태처럼 대통령도 겁을 내는 원내대표가 되어야 야당이 산다.

<끝>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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