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을에 日대신 동남아가요

제주항공, 일본여행객 급감에

대만 등 동남아 좌석 30% 확대

제주항공이 일본 여행객 감소에 따라 대체 여행지인 동남아시아 노선을 크게 늘린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17일부터 대구~세부 노선을 주4회 신규 운항한다. 화·목·토·일요일 오후 8시5분 대구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1시15분 세부에 도착하고, 다음날 0시15분 세부를 출발해 오전 5시10분 대구공항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기존 노선도 동남아 중심으로 증편한다. 9~10월 가을 여행철을 맞아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와 치앙마이(태국), 가오슝(대만) 노선을 늘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동남아 노선 공급석이 약 30%(53만석) 늘어났다. 다음달 1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 다음달 9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을 각각 주4회씩 증편한다. 이로써 코타키나발루는 주11회, 마카오는 주15회로 늘어난다. 이외에도 인천~가오슝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20일까지 주1회,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다음달 11일부터 29일까지 주2회 증편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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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예약객도 크게 늘었다. 실제 제주항공의 동남아 노선 예약자 수는 9월 20만2,500명, 10월 18만2,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명, 9만3,100명보다 각각 37%, 96%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10월 예약자 수가 약 6만5,500명으로 지난해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 감소로 인천·부산(김해)·무안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을 약 35% 줄였다”면서 “대신 동남아 공급석 확대 및 프로모션을 통해 가을 동남아 여행 예약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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