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013년부터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향토뿌리기업 및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각각 지정해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안동의 회곡양조장과, 상주의 허씨비단직물이 향토뿌리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 허씨비단직물의 누에를 치는 방인 ‘잠실’은 산업유산으로도 지정됐다. 이로써 경북의 향토뿌리기업은 60곳, 산업유산은 17곳으로 각각 늘었다.
회곡양조장 전경. /제공=경북도회곡양조장은 지난 1937년 설립된 전통 주류제조업체로서 예미주·고백주·회곡안동소주 등을 생산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화의 균주를 추출해 만든 누룩과 이를 이용한 주조방법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도 받았다.
허씨비단직물 공장 내부./제공=경북도1988년 설립된 허씨비단직물은 가내수공업 형태로 이어져 오던 전통 명주길쌈 산업을 기업형태로 발전시킨 곳이다. 직접 누에고치로 실을 뽑아 명주를 직조하고 감물염색 등 직물염색 및 제조방법으로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근식 경북도 중소벤처기업노동과장은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은 경북의 소중한 자산으로 육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