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더존비즈온, 미래에셋캐피탈과 핀테크 사업 제휴 협약

김용우(왼쪽) 더존비즈온 대표가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와 ‘WEHAGO 기반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더존비즈온김용우(왼쪽) 더존비즈온 대표가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와 ‘WEHAGO 기반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012510)은 미래에셋캐피탈과 ‘WEHAGO 기반 매출채권 유동화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더존비즈온의 웹 기반 기업 전용 비즈니스 플랫폼 WEHAGO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매출채권 유동화란 금융기관 등의 자금공급자가 판매기업의 매출채권을 매입해 판매기업이 외상매출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다. 국내 중소기업 대부분은 대기업 등에 물품을 납품한 뒤 짧으면 1개월, 길게는 3개월 후에야 물품대금을 받기 때문에 구매기업이 대금을 늦게 지급할수록 현금 부족 문제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란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신용위험이 거의 없는 소수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부 협력업체만 혜택받을 수 있었다.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판매기업이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판매기업은 판매대금을 회수하기 전까지 발생하는 현금흐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매기업과 판매기업의 기업 간 상거래위험 및 거래 당사자의 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그간 국내 금융기관들은 외부감사를 받은 재무제표에 의존하는 신용평가시스템을 운영해 비외감 재무제표를 보유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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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더존비즈온이 지난 5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되고 중소기업들의 세무·회계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구매기업과 판매기업의 상거래위험 및 신용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중소기업 매출채권 유동화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더존비즈온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서 WEHAGO를 기반으로 매출채권 유동화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매출채권 유동화 플랫폼을 통한 매출채권 매입 등 자금공급자 역할을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더존비즈온의 WEHAGO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활용해 그동안 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지난 5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WEHAGO 플랫폼을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는 국가경제의 경동맥인 중소기업의 돈(錢)맥경화 현상을 개선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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