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연준, 내달 금리인하 확률 100%"

美 CME 페드워치 전망

"50bp 내릴것" 의견도 5%




다음달 17~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100%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기준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이 95%, 0.5%포인트 내릴 확률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적어도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를 언급하며 “경기확장을 유지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는 등 추가 금리 인하의 뚜렷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연준의 대폭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도 자신의 요구에 호응하지 않자 그를 ‘적(enemy)’이라고 부르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트위터에서 “나의 유일한 질문은 파월 또는 시(진핑) 주석 중 누가 우리의 더 큰 적인가? 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위터에서도 “평소와 같이 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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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연준이 7월 단행했던 금리 인하를 조만간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발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근거를 얻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손성원 미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는 “파월의 연설이 구체적 계획 이후에 나왔으면 달랐을 것”이라며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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