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 구축함 '디펜더' 페르시아만에 파견

이란의 유조선 억류 맞서 전투함 늘려

영국 해군이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함을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 신규 배치한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해군은 전날 성명을 통해 구축함 디펜더(HMS Defender)가 페르시아만으로 이동, 이미 이 지역에 파견된 몬트로즈(HMS Montrose)·켄트(HMS Kent) 등 구축함 2척과 합류한다고 밝혔다. 몬트로즈함은 이달 말 예정된 수리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떠날 예정이다.


영국 해군은 지난달 이란이 영국 국적의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한 이후 이 지역에 군함을 보내 자국 국적 선박을 호위하고 있다. 첫 번째로 파견됐던 군함은 구축함 덩컨(HMS Duncan) 함과 몬트로즈 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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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중동 지역 유조선 등을 보호하기 위해 걸프만에 파견한 덩컨 구축함영국이 중동 지역 유조선 등을 보호하기 위해 걸프만에 파견한 덩컨 구축함



영국 해군은 지난 12일 디펜더함이 이달 초 켄트 함과 나란히 본항인 포츠머스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켄트 함은 페르시아만으로 항해, 기존 파견됐던 덩컨 함과 교대했다.

영국 해군은 디펜더함이 당초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파견된다고 밝혔지만, 최근 행선지를 변경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하기로 한 영국이 페르시아만에 전함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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