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회담장 허물고 경찰 때렸는데도 양심수?

진보단체, 구속·재판중인 민노총 간부 등 11명 석방 요구

‘전국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이 26일 서울남부구치소 앞에서 양심수 석방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      /변재현기자‘전국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이 26일 서울남부구치소 앞에서 양심수 석방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 /변재현기자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가 지난 5월 국회 담장을 허물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노총 간부들을 ‘양심수’로 지칭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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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이 소속된 ‘전국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은 26일 서울남부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명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다. 올 3~4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에 반대해 국회 담장을 무너뜨린 혐의로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억 민주노총 조직실장과 장현술·한상진 민주노총 조직국장 등을 ‘양심수 명단’에 포함했다. 봉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정당한 투쟁에 대해 정부는 구속으로 답하고 있다”며 “광화문을 밝히고 청와대로 행진하지 않았다면 이 정부는 출범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715A31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 지정 주요 ‘양심수’ 명단


김 실장 등 민주노총 간부 3명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결심 공판에서 “김억 실장은 차량에 올라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했고 장현술 국장은 취재 기자를 폭행해 2주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했다”며 김 실장에게 징역 4년, 한 국장과 장 국장에게는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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