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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식 개방 거점’ 中 자유무역시험구 6곳 추가 지정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전경. /연합뉴스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전경. /연합뉴스



중국이 2010년대 개방정책의 새로운 모델인 자유무역시험구(Pilot Free Trade Zone)를 6곳 추가 지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개방 의지를 강조하는 것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산둥성·장쑤성·광시좡족자치구·허베이성·윈난성·헤이룽장성 등 6곳의 성·직할시·자치구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지난·칭다오 등지를 묶은 산둥 자유무역시험구는 한중일 경제협력 거점으로서 해양 특성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다. 하얼빈을 중심으로 한 헤이룽장 자유무역시험구는 물류업 등을 포함해 러시아 및 동북아 국가 협력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또 베트남 등과 국경을 맞댄 광시 자유무역시험구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중심지로 키워질 예정이다. 허베이 자유무역시험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계획과 발전에 공을 들이는 슝안신구 지역도 일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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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는 개혁개방 초기 경제특구에 이어 시 주석 집권 후 중국이 새로 운영 중인 대외 개방 창구다. 제조업 위주 외국자본 유치 및 대외무역에 초점이 경제특구보다 폭넓은 규제 완화를 적용하고 금융·운송·서비스·문화 등 분야로 포괄 범위를 확대했다.

2013년 상하이에 처음 자유무역시험구가 지정된 이후 작년까지 광둥·톈진·푸젠·랴오닝·저장·허난·후베이·충칭·쓰촨·산시(陝西)·하이난 등 총 12곳이 지정됐다. 이번에 새로 6개가 더해져 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는 총 1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무원은 “6곳의 새 자유무역시험구는 개혁개방을 확대하는 전략적 조치”라고 자평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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