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상금퀸' 꿈꾸는 자, 이 왕관 놓치지 말라

KLPGA한화클래식 29일 티오프

우승트로피에 3억5,000만원 걸려

상금랭킹 4위 조아연 정상오르면

최혜진 제치고 1위 수직상승 가능

김효주·박성현·이정은이 만든 공식

'우승=상금왕' 지켜질지 관심 뜨거워

기세 오른 임희정 상승세 지속땐

신인왕 레이스도 안갯속으로

최혜진최혜진




조아연조아연


임희정임희정


김효주김효주


김효주(24·롯데), 박성현(26·솔레어), 이정은(23·대방건설)에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정 뒤 미국에서 활약 중이라는 것 말고도 공통점이 또 있다.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시즌에 상금왕까지 내달렸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우승자 김효주, 2016년 우승자 박성현, 지난해 우승한 이정은 모두 그해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 총상금 14억원(김효주·박성현 우승 때는 12억원)인 한화 클래식의 우승상금은 3억5,000만원에 이른다. 29일부터 나흘간 춘천 제이드 팰리스GC(파72)에서 열릴 이 한판으로 KLPGA 투어 상금왕과 신인왕 판도가 뒤흔들릴 수 있다.


현재 상금 랭킹은 약 7억5,300만원의 최혜진(20·롯데)이 1위, 5억7,400만원의 조정민(25·문영그룹)이 2위, 5억6,600만원의 이다연(22·메디힐)이 3위, 4억2,900만원의 조아연(19·볼빅)이 4위다. 만약 조아연이 우승해 시즌 상금을 7억7,900만원으로 늘리는 사이 최혜진이 상금을 획득하지 못하면 상금 4위였던 조아연이 단숨에 1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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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포인트는 조아연이 1,685점으로 1위, 2위 이승연은 1,281점, 3위 박현경 1,164점, 4위 임희정 1,160점 순이다. 메이저대회 배점은 일반 대회보다 높아 우승자에게 310점, 2위 160점, 3위 155점, 4위 150점, 5위에 145점 순으로 준다. 조아연이 꽤 달아나 있어 이번 대회로 역전은 불가능하지만 이승연 등 경쟁자들 중 우승자가 나오면 타이틀 향방은 당장 안갯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4타 차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신인상 레이스 6위에서 4위로 올라선 임희정의 기세가 무섭다. 후원사 한화큐셀이 주최하는 대회라 더 의욕이 강하다. 지난해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이 대회에 참가해 공동 6위의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2라운드에는 선두를 달렸다.

시즌 4승의 최혜진은 보그너 MBN 여자오픈 8위 뒤 한 주를 쉬고 제이드 팰리스로 향했다. 이다연도 한 주 휴식했고 조정민과 조아연은 하이원리조트 대회에서 나란히 2라운드 뒤 컷 탈락했다. 이다연과 조정민은 시즌 2승, 조아연은 시즌 1승이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김효주, 김인경, 지은희, 넬리 코르다(미국)가 출전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윤채영·이민영·배희경·정재은 등이 참가해 한미일 3국 투어의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하다. 올 시즌 LPGA 투어 평균 타수 2위(69.26타)인 김효주는 3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인 하이원리조트 대회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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