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28일 오전 해운대구 송정동의 한 모텔에서 피의자 A(56)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부산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27일 오후 9시부터 부산지역 전 형사와 지구대, 파출소 직원을 동원해 은신처에 대한 집중 수색을 하던 중 잠복 중인 형사팀이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23일 밤 남구의 한 식당에서 친인척 관계인 부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 등에서 A씨 DNA가 발견됐다. A 씨는 범행 직후 부부의 차를 훔쳐 타고 경북 경주와 강원도 등지로 달아났다가 다시 부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