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소재·생산기술원(생기원)이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제조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LG전자 생기원은 LG그룹 계열사의 생산장비 개발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LG전자는 지난 21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순국 LG전자 생기원 사장, 디터 슈레터러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대표,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W)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생기원은 스마트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와 미래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 공동 연구개발 △장비·금형·3D프린팅 등 생산요소기술의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트윈)를 만들어 제조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어 손실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슈레터러 대표는 “글로벌 가전업계를 선도해 온 LG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한층 진화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도 “LG그룹의 제조 지능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