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올 집값 수도권 1.2%·지방 1.9%↓...양극화 심화"

■감정원 '2019부동산시장 전망'

전셋값은 수도권2.5%·지방2.6%↓

시장 왜곡 우려 서울은 발표 안해




한국감정원이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전년보다 1.2%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은 하락 폭이 더 커 양극화가 심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감정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부동한 시장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1.4%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은 1.2%, 지방은 1.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 하락 폭이 더 큰 셈이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을 맞은 가운데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3기 신도시 정책 등 다양한 하방 요인이 작용하면서 하락세가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성식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9·13 대책 이후 매매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고 있어, 올 하반기까지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거래량은 72만건으로 전년(86만건)대비 15.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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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국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일부 노후(30년 이상)·고가(3.3㎡당 5,000만원 이상) 아파트의 거래가 반영된 것으로, 시장 전반의 상승세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감정원은 올해 전세가도 전년보다 2.6%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2.5%, 지방은 2.6%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감정원은 이번 발표에서 서울 집값 예측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특정 지역을 한정해 집계하면 시장을 왜곡하고 교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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