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화물·여객운송으로 보폭 넓히는 자율주행차

佛 자율주행기업 나브야

화물운송·무인버스 운영해

미국 기업도 무인차 상용화

프랑스 자율주행 기업 나브야의 ‘AT135’./사진제공=에스모프랑스 자율주행 기업 나브야의 ‘AT135’./사진제공=에스모


화물·여객운송 부문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자율주행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에스모(073070)가 투자한 프랑스 자율주행 기업 나브야(Navya)는 지난 2일 공항 및 화물 운송용 자율주행 카트 ‘AT135’를 공개했다. 기존에 운영중인 자율주행 셔틀버스인 ‘오토넘 셔틀(Autonom Shuttle)’에 이어 무인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기 위한 포석이다.


오토넘 셔틀은 오스트리아·덴마크·중국·싱가포르·미국 등에서 운행하고 있는 5단계 자율주행차다. 5단계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없이도 모든 상황에 시스템이 완벽하게 대응해 주행하는 것을 뜻한다. 에스모는 나브야의 동북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SK텔레콤·나브야와 국내 및 동북아 자율주행 사업화를 위한 5세대(5G)기술 및 상업화 협력에 대한 3자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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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국의 한 IT 매체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옵티머스 라이드의 셔틀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셔틀버스는 400여개 업체가 근무하는 공업단지인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지역에서 첫 상업 운행을 시작했다. 옵티머스 라이드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트럭 기업 코디악로보틱스도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첫 상용 배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엔 8월 현대자동차가 대형트럭 자율주행 차량 엑시언트로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엑시언트에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엑시언트는 의왕에서 인천까지 약 40km 거리를 1시간 동안 완주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0년에는 미국에서 4단계 본격 자율주행차 시장이 만들어지고 2035년에는 전체 신차 가운데 49%가 완전자율주행차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국내는 아직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미국이나 유럽에 미해 미흡하지만 정부 지원과 우수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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