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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R의 공포’에도 다우 1% 등 상승

장단기 금리역전폭 0.06%p로 확대

美 예정대로 中 제품에 15% 관세부과

유가는 美 재고감소에 1.5% 상승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8.20포인트(1.00%) 오른 26,036.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날보다 18.78포인트(0.65%) 상승한 2,887.94, 나스닥은 29.94포인트(0.38%) 오른 7,856.8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과 계속되는 경기침체 우려, 국제유가를 주목했다. 이날 2년과 10년물 미 국채 금리 차이는 한때 0.0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연 1.905%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10년과 3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불안감을 낮췄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를 다시 할 것”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어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15% 관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됐지만 예정대로 밀어붙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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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관계자들이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관계자들이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영국의 조건없는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불안은 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달 9일부터 10월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하는 방안을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제출했고 여왕은 이를 승인했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의회를 정회한 후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려는 술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은 유가가 오르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주로 시마렉스 에너지(10.6%) 같은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국제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5%(0.85달러) 오른 5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61%(0.96달러) 상승한 60.4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재고가 큰 폭 감소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약 1,000만배럴 감소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약 2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보합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70달러) 하락한 1,549.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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